[앵커]<br />우리 정부가 단호한 대응을 밝혔지만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어선의 횡포는 여전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어선들은 쇠창살과 철망으로 무장하고 우리 해경의 단속에 맞서고 있는데요<br /><br />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서해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 현장을 김영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남서쪽으로 137km 떨어진 해상.<br /><br />해경이 어둠이 내린 바다에 해경 고속단정을 띄우고 불법 중국 어선을 쫓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[해경 대원 : 현재 한중 어업 협정 선으로부터 약 2마일 정도 안쪽에서 조업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투입된 고속단정 8척은 달아나는 중국 어선을 따라 우리나라 조업구역 바깥까지 추격합니다.<br /><br />해경 대원들이 중국 어선에 진입하고 조타실까지 순식간에 점거합니다.<br /><br />한 척이 나포되자 다른 중국 어선들이 주위를 맴돌며 삼엄한 신경전을 펼칩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주저 없이 공용화기를 쏴 접근을 저지합니다.<br /><br />전쟁터를 방불케 한 작전 끝에 중국 어선 5척이 나포되고 선장과 선원들까지 모두 해경에 붙잡힙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배들이 이번 단속에 적발된 중국 어선들입니다. <br /><br />이 어선들에서는 이렇게 날카롭게 깎은 쇠창살이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파도가 3m까지 높아진 이튿날 밤, 기상이 안 좋을 땐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중국 어선 30여 척이 우리 해역에 무더기로 출몰합니다.<br /><br />곧바로 추격전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높은 파도에 고속단정이 크게 흔들리고 중국 어선에 설치된 철망과 쇠창살은 해경 대원을 위협합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큰 저항은 없었지만, 인명피해까지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[불법 중국 어선 선장 : 철망과 쇠창살은 저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원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.]<br /><br />2박 3일 동안 해경과 해군, 해수부가 합동 단속을 벌여 배타적 경제수역을 넘어 조업하던 중국 어선 7척이 나포됐습니다.<br /><br />고등어와 오징어 등 이들이 잡아들인 해산물은 200톤에 달합니다.<br /><br />[이기춘 / 해경 기동전단 함장 : 소청도와 연평도, 백령도 등 특정 해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군산과 목포 등 단속이 소홀한 곳에서 야음을 틈타 불법 조업을 감행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해경은 중국 어선들의 쇠창살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예인정을 투입하고 고속단정에도 공용화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0205000448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